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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SAP 공부를 시작했는가?

SAP와의 첫 만남 제가 처음 SAP를 접한 것은 EHS(Environment, Health, and Safety) 모듈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에는 SAP라는 시스템이 이렇게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지 못했습니다. EHS 모듈은 말 그대로 안전·보건·환경 관리와 관련된 기능이 중심이었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여러 부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경험하면서 저는 “SAP는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기업 전체의 운영을 아우르는 플랫폼이구나”라는 사실을 처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는, 처음부터 확장 모듈이 아닌 **메인 모듈(SD, MM, PP 등)**을 먼저 공부했더라면 SAP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SAP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가? (성향, 배경, 역량)

제가 SAP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느낀 것은, 이 길은 논리적인 사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기보다, 주어진 상황을 차분히 정리하고 문제의 핵심을 짚어낼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수많은 데이터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다루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힘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학을 잘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수학은 점수를 잘 받는 의미가 아닙니다.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해결하는 힘을 뜻합니다. 시험 점수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합니다.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외우는 능력이 아니라,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이 능력은..

SAP가 돈이 되는 이유 (시장성, 연봉, 수요)

제가 SAP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이 분야는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SAP는 기술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일반적인 웹 개발과 크게 다른 점이었습니다. SAP라는 이름은 IT 업계 안에서도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웹 개발처럼 대중적이지 않아서, 아는 사람만 아는 전문 영역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예전에는 이 경향이 더 뚜렷해서, 관련 경험을 가진 사람은 정말 귀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수요가 오르내리긴 하지만, 여전히 SAP 인력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

SAP의 모듈: FI, MM, SD, PP, EWM, CO, ABAP 등 간단 개요

제가 경험하며 이해한 SAP 모듈 이야기 처음 SAP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회계 전공자가 아니고, IT 전문가도 아니다 보니 “이 복잡한 시스템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죠. 그런데 차근차근 모듈을 하나씩 살펴보니,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여기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던 SAP의 주요 모듈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FI (재무회계) SAP에서 제가 가장 먼저 친숙하게 느낀 부분은 FI였습니다. 기업의 모든 거래가 결국 돈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판매가 일어나면 매출이 기록되고, 자재를 구입하면 비용이 반영되는 식이지요. 저는 FI를 접하면서 “아, 이게 기업의 가계부 같은 거구나” 하고 이해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거래가 발생..

ERP와 SAP, 어떻게 이해하면 쉬울까?

ERP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말해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시스템이라고는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해주는 걸까?” 그게 제가 처음 가졌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SAP ERP를 다뤄왔고, 다양한 업종과 환경에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초보자들과 함께 일하며 공통적으로 겪는 막막함과 혼란을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ERP와 SAP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 방식대로 풀어보려 합니다. ERP란, 회사의 ‘두뇌와 혈관 시스템’입니다 ERP는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이 표현만 보면 더 어렵게 느껴지죠. ..

전공자와의 격차에서 오는 두려움

IT는 정체되어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과 트렌드가 존재하는, 매우 유동적이고 확장적인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과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들,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들, 넓디넓은 범위에, 때론 수학적 사고까지 요구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전공자가 아니기에 더 크게 느껴졌던 장벽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처음 IT에 입문했을 당시에는 '내가 이 분야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IT 분야 역시 단일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점입니..

IT도 모르고 ERP도 모를 때의 불안감

처음엔 정말 막막했습니다 저는 IT도 잘 모르고, ERP는 더더욱 생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IT 비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작고 사소한 노하우들을 하나하나 모아보기로 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그것들이 당장 쓸모가 없어 보였고, 때로는 까먹거나 잊어버리기까지 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하나하나의 조각이 언젠가 연결되는 순간이 반드시 오더라고요. 시간이 오래 걸릴 뿐, 그 구슬들은 결국 꿰어집니다. IT와 ERP, 그 안에서 배운 것들 ● IT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세계입니다 IT는 정말 빠르게..

나도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술보다는 IT 쪽이 제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생각하는 미술은 3차원, 어쩌면 4차원의 세계입니다.반면 IT는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2차원의 세계였습니다.그래서일까요, 저는 이 2차원의 논리적인 세계와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2차원 세계에서는 논리가 아주 중요합니다.상황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IT는 정말 적성에 잘 맞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저도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시작은 항상 막막했습니다.하지만 저는 모든 일이 '막막함을 견디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군요.익숙해지고 일반화된 감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이 글이, 20년..